부산대저 및 의왕군포안산지구, 용인반도체 등 산업단지 3곳도
산업부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 신규지정·변경·해제’ 예비공고
[이투뉴스] 부산대저 및 의왕군포안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가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될 전망이다. 오랜만에 산업단지 3곳도 새롭게 등장했다. 반면 사업신청이 없었던 용인언남, 부산명지지구 2단계, 새만금 수변도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해제가 예고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 지정, 변경, 해제 지역을 예비 공고(제2025-620호)했다. 신규 지정은 6곳, 변경 3곳, 해제는 4곳이다. 특히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가 이번에 지정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공고지역에 대한 찬반여부 등 이해관계자 의견은 이달말까지 수렴한다.

먼저 신규 공급대상지역 지정은 지역냉난방부문에서 부산대저와 의왕군포안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3곳이 예비공고됐다. 산업단지부문도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비롯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적량지구)가 새롭게 지정된다.
부산광역시 갈서구 대저 1·2동 242㎡에 들어서는 대저지구는 김해공항역 인근에 1만9000여호 수준의 공동주택을 짓는 중소 택지지구다. 에코델타시티와 5km 가량 떨어져 SK E&S(부산도시가스) 연계 공급이 아닌 단독사업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군포시 도마교동·부곡동·대야미동과 의왕시 초평동·월암동, 안산시 건건동·사사동 일원 597만㎡에 4만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규모가 적지 않은 택지지구로 GS파워와 가장 가깝고 한국지역난방공사, 안산도시개발, 휴세스 공급권역도 인근이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옥길동·가학동, 시흥시 과림동·금이동 일원 1271만㎡에 7만호가 들어서는 광명시흥지구는 수도권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라는 평가다. 과거 GS에너지와 삼천리가 집단에너지 사업허가를 따냈으나 택지개발이 취소되면서 사업권을 반납한 바 있다. 3기 신도시로 재지정되면서 최근 남동발전과 GS에너지, 삼천리가 다시 도전장을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단지부문의 경우 익산 2일반산단 재생사업은 전북집단에너지와 상공에너지 인근이다.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발전공기업이 석탄대체 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난 상태다. 여수국가산단 확장단지(적량지구)는 기존 여수산단을 확장하는 것으로, 한화에너지와 금호석유화학 등이 인근에서 스팀을 공급 중이다.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 변경은 남양주 왕숙지구와 하남교산지구, 인천공황 배후단지까지 3곳이다. 먼저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는 진건1, 진건2지구 기업이전단지 및 인근 진건지구 지구계획 편입으로 기존보다 면적이 171만㎡가 늘었다. 왕숙지구 사업권을 확보한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서부발전이 연계 공급할 전망이다.
하남교산지구는 기업이전단지의 지구계획 편입으로 인근의 상산곡동 및 광암동 등 55만㎡가 증가했다. 하남 미사지구 및 위례신도시 등을 공급하는 나래에너지서비스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인천공항 공항시설 및 배후지원단지는 조성계획이 재정비되면서 공항시설이 기존보다 87만㎡ 수준 커졌다. 사실상 인천공항에너지 공급권역과 겹친다.
집단에너지 지구지정이 해제되는 곳은 공급대상지역 지정 후 1년 이내 사업허가 신청이 없었던 ▶용인언남 기업형임대주택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명지지구 2단계 ▶새만금 수변도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다. 대부분 택지개발사업 추진이 더딘데다 규모도 작은 지역난방 사업부문이다. 용인 플랫폼시티의 경우 한난이 연계공급을 검토했으나 신청하지 않았다.
집단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 예비공고와 관련 “가장 관심이 높은 광명시흥지구는 지구지정이 이뤄지기 전에 컨소시엄이 구성되는 등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만 가구에 육박하는 의왕군포안산지구의 경우 여러 사업자 공급권역과 인접해 있고, 공급세대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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