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안덕근 장관-정용기 사장, 우즈벡 직접 방문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작년 5월부터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솔루션 제공 사업에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흐지부진하게 사업을 접지 않고 9개월만에 지원안을 마련해 주목받았다.
한난은 정용기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3일간 우즈베키스탄을 직접 방문해 실무회의를 개최하며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난은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을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해왔다. 우즈벡의 노후된 지역난방 설비를 열병합발전소(CHP) 기반의 한국형 K-난방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작년 한국은 5월 25~31일까지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정책·제언 KSP 사업’을 진행했다. 우즈벡 지역난방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열수송관 관리 △지역난방 공급 시스템 구성 △지역난방 요금 체계 개선 등에 관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했다.
익월 16일엔 한난은 우즈벡 에너지부와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와 각각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등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정 사장은 에너지부 미르자마무도프 장관과 열병합발전소(CHP)를 도입해 지역난방 시스템을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우즈벡은 △노후 지역난방 시설을 한난이 개선해 줄 것과 △신도시 뉴타슈켄트에 집단에너지를 도입하는데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의 종료 직후 한난과 우즈벡 에너지부는 ‘CHP를 포함한 지역난방 분야 협력 강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또 정 사장은 우즈벡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 히도야토프 차관을 만났다. 타슈켄트시 뿐 아니라 우즈벡 전역의 노후 지역난방 현황을 보고받고 현대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이달 12~15일 간 다시 만나 △작년 6월 이후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현황 △효율적인 열·전기 공급계획 △소각열 및 신재생 에너지 활용 방안 △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한양국 정부의 행정적·재무적 지원 방안 등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공급 전략과 양국의 실질적 협력에 대한 논의했다.
그러면서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을 통해 △열병합 발전·보일러·열수송관·열교환기 등 기계·설비 분야 △에너지 관리 시스템 및 스마트미터 등 ICT 기반의 스마트 난방 기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난방 솔루션 분야 등의 국내 민간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한난은 우즈벡 지역난방 사업을 협약 체결 후 흐지부지 넘기지 않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양국 간 신뢰를 지킨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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