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수급 최적화 방안' 연구 착수
전체 발전기 대상 LNG 직수입 추진방안 검토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비교검토 통한 최적방안 도출
인프라 확보방안 등 검토 예정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최적화 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에 착수, LNG 직수입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난은 난방 및 전력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LNG 수급체계 개선, 수급환경 변화 대응 등을 목적으로 'LNG 수급 최적한 방안' 연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LNG 시장 및 수급현황 분석을 비롯해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비교검토를 통한 최적방안도출, 개별요금제 계약 시 최적 수급방안 마련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체 발전기를 대상으로 LNG 직수입 추진 방안을 중점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2040년까지의 LNG 직수입과 개별요금제를 통한 도입가격 예측을 통해 최적의 LNG 계약방안을 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가격과 공급비 등을 고려해 적정 계약기간을 분석하고, 장기·중기·스팟 등 계약기간별 계약물량비율 산정, 공급비용 분석을 통한 최적의 시설 임차조건 도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LNG 직수입 시 인수기지 확보방안을 비롯해 자체건설·임차·지분투자를 통한 배관시설이용 방식 간의 장단점 비교도 진행된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공급받던 발전용 LNG를 직수입 해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NG 직수입해 열병합발전 연료로 공급하고 있는 발전사업자들이 있는 만큼 한난의 경우도 LNG를 직수입해 활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부발전의 경우 515MW 규모의 세종열병합발전 가동을 위해 연간 58만톤의 LNG를 직수입 하고 있다. SK E&S는 2017년부터 460MW 규모의 위례열병합발전에 연간 40만 톤의 LNG를 직수입해 연료로 사용 중이다. GS파워도 2018년부터 연간 36만 톤의 직수입 LNG를 안양열병합발전 가동을 위해 공급하고 있다.
한난의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적용을 위한 직접적인 비교검토 대상은 대구, 청주, 수원 CHP(Combined Heat and Power)다. CHP는 천연가스나 경유 등의 연료를 사용해 1차로 가스 터빈을 돌려 발전하고, 2차로 증기 터빈에서 배기되는 증기를 열원으로 지역난방이나 산업용 공정열 등에 공급하는 방식의 화력발전으로 한난이 추진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이다.
양산CHP에 대해서는 개별요금제 계약 시 최적의 LNG 수급방안을 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가 개별요금제를 적용해 제안한 공급가격과 저장탱크용량·요금, 배관용량·요금 등을 포함한 공급비용 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계약조건을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한난은 양산CHP에 대해 한국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계약 통한 연료공급에 합의하고 2022년부터 공사로부터 LNG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LNG 직수입 추진절차 △경쟁력 있는 가격산출 방안 △공급시설 이용관련 규정 및 제도 분석, 건설계획 △LNG 인수기지 등 공급인프라 확보방안 △현 LNG시장 구조변화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대웅전략 △타 발전사와의 컨소시엄 구성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현재 한난은 대구, 수원, 청주, 화성, 판교, 광교, 동탄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며 전력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2018년 발전사업 약 1200만MWh, 신재생발전 10만MWh, 구역전기사업 약 56만MWh 등 총 1266만MWh 규모의 전기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 전기판매량 규모는 약 612만MWh 수준이다.
에너지경제, 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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