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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공사’ 유찰, 서울 마곡지구 에너지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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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시간 2022-01-19
조회 843
원문링크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201142250523510400
원문출처 e대한경제

[e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공사’에 장기 지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물가 상승 전 기본설계용역이 완료되면서 높은 실행률을 우려한 건설사가 참여를 꺼린 탓이다. 이 사업 추진은 시급한 상황이어서 공사비 증액 혹은 수의계약 전환 등의 빠른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에너지공사가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 추정금액 기준 3811억원 규모의 이 사업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DL이앤씨 컨소시엄 한 곳만 서류를 제출해 유찰됐다. DL이앤씨는 지분 85%를 갖고 대표주관으로 참여했다. 두산중공업이 지분 15%로 DL이앤씨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811번지 일원에 복합화력 발전설비(285MW, 190Gcal/h), 지역난방공급설비(68Gcal/h, 1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기타 공사범위로는 관리 및 제어동 등 신축공사와 신축공사에 따른 ‘기계설비/전기/정보통신/건축/토목/조경’ 등 부대공사도 포함돼 있다.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공사가 건설업계의 외면을 받은 이유는 책정된 공사비가 현재 상승한 물가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발주를 목표로 추진됐지만, 입지 자체가 주민밀집지역 인근인 강서구 마곡동에 있어 환경오염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거셌다. 그 결과, 목표 대비 발주 시기가 7개월 이상 지연됐다.

 

문제는 이 기간 철근가격 등 유례없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공사비의 재산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특히 이 사업 기본설계용역은 물가 급등 전인 2020년 3월 진행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소 3곳의 건설사가 참여를 막판까지 고민해왔지만, 물가 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하지 못해 참여를 사실상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공사가 장기 지연될 조짐을 보이면서 발주기관인 서울에너지공사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신도시급으로 조성 중인 마곡지구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지역난방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2024년부터는 약 4만 세대분(197Gcal/h) 공급 부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곡지구의 열수요 증가 대비 생산설비 부족으로 서남집단에너지 2단계 시설(열병합발전소) 건설이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공사비를 증액하는 방안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이라며 “행안부 수요의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인 서울에너지공사도 지방계약법 적용대상이기 때문에, 1회 유찰 시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현재 한시적 특례안 활용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대한경제, 임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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